◀앵커▶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 등으로
치과 관련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죠.
충남도가 지역 대학, 치과의사회 등과 함께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나섰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 등으로
임플란트와 같은 치과 의료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조 원에 달하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 중
치과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합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 연구개발 투자 중
구강보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0.2% 수준.
치의학계는 인력 육성과 정책 지원을 맡는
특화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박현수 / 충청남도 치과의사회 회장
"임플란트에서는 세계적인 탑이지만 그런 거에
대해서는 회사 각자가 연구를 하는 거지
국가적으로 하는 건 없습니다. 치의학연구원이
생기면 업체하고 대학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돼서 더 질 좋고 향상된 연구를 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위도
충남 지역 공약 중 하나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활용해 미래의료
신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건데,
천안에는 관련 분야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모여있고, 치의학 분야 수련의와 전문의도 많아
산·학·연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습니다.
이정환 /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조교수
"치의학 관련된 연구센터가 세 개가 한 곳에
있는 곳이 천안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보다도 더 핵심적으로 연구를
잘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갖춰져 있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단국대, 충남도 치과의사회
등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뛰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천안의 입지적인 여건이 좋고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이건 반드시 지켜져야 된다.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범도민적으로
유치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여러 지자체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충남도는 정치권에 협조를 구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천안 유치 노력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