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 지역을 지나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져 행인이 다쳤고,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태풍 피해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에 있는 식당가입니다.
공중에 매달린 대형 간판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우산을 든 행인이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간판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어 위험해, 사람이 지나가잖아."
비슷한 시각, 세종시의 한 건물 45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야외에 있는 유리 난간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대원들이
급히 난간을 떼어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충청 지역을 지나가면서
시속 60k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카눈이 우리 지역을 매우 근접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부여에서는 강풍으로 넘어진 나무에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다쳤고,
대전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세종과 논산에서는 지하차도와 도로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 지역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 7개 항로의 운항은 중단됐고,
KTX를 비롯한 일부 열차의 운행도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