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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령에 서울 은퇴자 집 3천 가구 짓는다/데스크

◀ 앵 커 ▶
충남도와 서울시가 보령시에
서울지역 은퇴자 3천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골드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인구 소멸을, 서울은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
해법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는데요.

하지만, 정작 언제까지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빠져있어, 설익은 발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인구 10만이 붕괴된 보령시.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폐쇄되면서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후 뚜렷한 인구 유입 대책이 없어
3년 동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에는 청년들이 몰려들면서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와 서울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보령에 서울지역 은퇴자 3천 가구가 모여
거주할 골드시티 추진에 나섭니다.

김헌동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그분들이 지방에 내려오면 서울에는 아파트 공가가 생깁니다. 그 공가를 저희 SH가 매입을 해서 50%는 주택 연금식으로 평생 주택 연금을 받게 해 드리고.."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만 40살 이상 서울시민 1,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8.5%는 저렴한
주거 비용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고려해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희망지역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강원과 제주에 이어 충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그 집들을 지금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서울에서는 신혼부부나 청년들이 활용할 수 있게 돼서 집을 그만큼 더 공급하는 효과가 생기게 되죠."

골드시티에는 주택과 함께 관광과 휴양,
의료 인프라가 함께 확충될 예정입니다.

실무협의체가 후보지를 결정하면,
충남도와 개발공사는 주거 인프라 확충을,
서울시와 서울 주택도시공사는 부지 매입과
아파트 건설, 분양을 각각 나눠 맡게 됩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지역의 그런 경관이라든가 아니면 주거환경, 그리고 또 그 속에서 병원이라든가 각종 인프라들을 요구를 할 텐데요. 그런 문제에 있어서 저희와 또 서울시가 협의해서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충남도는 구체적인 재원 규모나
준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서울시 등과 협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혀,
언제 첫 삽을 뜰지 기약할 수 없는
섣부른 발표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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