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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급생 살해 여고생"피해학생에 학폭"/데스크

◀앵커▶

대전에서 10대 여고생이

같은 학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 학생은 친구로부터

절교하자는 말을 듣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취재결과 피해 학생에 대해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로

구급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어제 낮 12시쯤 10대 여고생이

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대전 모 여고 3학년인 가해 학생은

어제 학교에 가지 않고

친구 집으로 가 피해 학생을 만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가해 학생은 피해자로부터

최근 절교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서로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가해 여고생이 고2 때인 지난해 8월,

숨진 학생과 관련해 학교폭력위원회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학폭위에서는 친구를 숨지게 한 여고생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봤습니다.


피해자 유족
"가해자의 전학을 강력하게 원했대요.

다른 반으로 이동조치되는 것으로만

결과가 나온 거예요."



학폭위 처분에 따라 당시 두 학생은

학급이 분리됐는데, 피해자가 이동수업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치는 걸 힘들어했다고

유족은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폭위 개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번 사건과 당시 학폭위는 무관하며

처분 수위도 개인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해 여고생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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