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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태안은 지금 '봄꽃의 향연'/투데이

◀앵커▶

봄을 재촉하는 비가 그치고,

한낮에는 포근한 공기가 감돌면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지금 태안에 가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들이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한 자주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목련.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꽃 모양마저 강렬합니다.



포도주잔처럼 생긴 이 목련은

딸기와 크림을 합친 듯한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꽃이 핀 나뭇가지가 바람에 흩날리면

마치 군무를 하는 새무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목련은 고귀함이라는 꽃말만큼이나

보는 이를 설레게 합니다.


한은선 경기도 화성시

"(목련이) 필 때는 굉장한 화려함이 마음을

기분 좋게 해주고, 질 때는 마르면서

한 잎 한 잎 떨어질 때 그때 애잔함같은..."



연분홍빛 벚꽃이 흐드러진 아름드리 나무와

선홍빛 꽃망울을 수줍게 터뜨린 종벚나무도

목련과 함께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최상용 경기도 수원시

"목련꽃만 보는 그 자체로도 봄이 많이

무르익어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고 있습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890여 가지 종류의 목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봄의 기온 변화가 크지 않아

다른 지역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목련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목련 축제를 맞아 평소에는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지 않던 목련산과 목련원도

사전 예약을 받아 일반에 공개됩니다.




최창호 태안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장

"우리가 흔히 보고 있는 백목련이나 자목련을

교잡해서 만들어진 목련들이 상당히 많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 모양과 색깔과 특징이

다 다릅니다."



태안 꽃지 해변에서는 백여 가지 종류의 튤립을

한데 모은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시작돼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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