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겨울꽃 보며 지친 마음 달래요"/투데이

◀앵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뀐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연말연시도 감염병 대유행

우려 속에 크게 다른 분위기 속에

맞이하고 있는데요.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겨울꽃의 향연을

◀리포트▶


단풍의 화려함은 이제 추억으로 간직한 채

수목원도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화려하고 진한 빛깔의 꽃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겨 줍니다.



빨간 잎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퍼져 있어

마치 꽃처럼 보이는 포인세티아와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겨울꽃

시클라멘.



화사한 겨울꽃과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위로를 전하고 동화 나라 속에 온 듯

동심에 빠져 들게 합니다.


강연식 / 세종시 다정동

"너무 답답하고 지인도 못 만났는데.힐링하고 집에 가는 것 같아서 좋네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와 함께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한 가족은 잠시나마 아쉬움을 달래며

힘을 얻습니다.


김태형·이주현/ 세종시 다정동

"갈 데도 없고, 요즘 아기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달라져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아기도 좋아하고 정말 즐거웠어요."



예년과 달리 거리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어려운 요즘.



국립세종수목원이 마련한 '겨울, 상상의 정원' 특별 전시는 안전하게 거리를 두고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동시 입장

인원을 3백 명으로 제한하고,

주말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박원순 / 국립세종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장

"크리스마스 시즌에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어려운 현실인데), 수목원 정원을 산책하면서

꽃들이 주는 마음 속 따뜻한 위안을 느끼시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꽃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