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4기 1년을 보낸 세종시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종보 문제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연 등
현안이 적지 않은데요.
보를 해체하는 대신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정부에 이어
최민호 세종시장도 연일 존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국회 규칙 제정
역시 어떻게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나선 최민호 세종시장.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국정과제로 확정된 데 이어
관련 예산도 확보됐다는 성과를 강조했지만,
용역이 진행 중인 대통령 집무실과 달리
세종의사당은 국회 규칙 제정이 미뤄져
497억 원의 예산을 한 푼도 쓰지 못했습니다.
자문단을 꾸려 다시 꼼꼼히 살피겠다는
국회를 어떻게 설득해
건립에 속도를 낼지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최근 국회 1인 시위에 이어
여야 의원들을 잇따라 만난 최 시장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지가 확고하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여당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여러 의견을 들어야 될 필요는 있다, 조속히 추진해 가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세종의사당이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닌
균형발전의 상징인 만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촉구하는 등 해법을 마련 중입니다.
금강에 놓인 세종보의 운명을 놓고는
존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래 물 공급과 친수 공간을 위해 계획됐고
단지 4대강 공사비로 만들어졌을 뿐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철거가 권고된 세종보를
활용하는 정부 방침이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물 공급 문제입니다. 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그 도시의 사이즈 내지는 성장과 관련된..."
여기에는 준비 중인 정원도시박람회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와
금강의 관광 자원화도 배경으로 깔려 있습니다.
자족도시로의 도약에 필요한 산업 기반도
앞으로 과제로 꼽히는데,
올해 하반기 지정될 연서면 국가산단에
첨단 업종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