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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물연대 총파업에 지역 곳곳도 여파/데스크

◀앵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내일이면
일주일이 되는데요.


시멘트 공급이 막힌 레미콘 공장의

생산량이 줄면서, 건설 현장은 멈춰 섰고

기름 공급을 받지 못하는 주유소도 늘어나는

등 파업 여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레미콘 공장.



평소라면 레미콘을 싣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 차량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를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배송해 줘야 하지만,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일선 레미콘 회사에

시멘트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배정근 / OO레미콘 상무

"하루 생산량이 1500~1600m³를 생산해야 하는데, 현재 원자재 특히 시멘트 공급부족으로

인해서 300~500m³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레미콘 생산량 급감으로 건설 현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레미콘을 공급 받아야 할

대형 건설 현장은 아예 타설을 할 수가 없어

파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입·출고

물량도 평소 대비 40% 수준으로 주는 등

지역 산업계 곳곳에서 물류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정유사의 탱크로리 운전사들의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시민의 발도

묶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전에선 한 곳의 주유소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여파는 더 확대될

조짐입니다.




강원선 / 한국주유소협회 대전시회 수석부회장

"주유소가 기름양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보관량을 갖고 장사를 합니다. 이번 주말

정도 되면 부족한 주유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정부가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들에게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지만,

민주노총은 정당성 없는 반헌법적인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오는

금요일 총파업을 예고해 철도와 도로가

모두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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