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배달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가
사람이 다니는 인도를 질주하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일이
적지 않은데요,
특히 인도가 넓어 관련 사고가 많은
세종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순찰팀이 출범해
도로 위 불법 행위 근절에 나섰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전거를 탄 경찰들이 배달 오토바이를
멈춰 세웁니다.
경찰
"오토바이도 차이기 때문에 절대 (횡단보도로) 주행하시면 안 됩니다. 범칙금 4만 원에
벌점 10점 들어가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건
도로교통법 위반입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는 것
역시 법규 위반입니다.
경찰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개인형 이동장치는 안전모를 꼭 착용하게 돼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이들은 전국 유일의 자전거 순찰팀입니다.
범죄 취약지와 야간 순찰도 세종시에선
이들의 몫입니다.
"자전거 순찰팀은 매일 세종시 안을 50km 이상씩 돌면서 계도와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행자 위주로 설계된 세종시는
유독 인도가 넓어 배달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 사고가 잦은 편이라
이런 밀착형 단속에 대한 시민 반응도 좋습니다.
최용범·최하린·최하진·이성미 / 세종시 다정동
"학생들이 킥보드를 둘이서 타고 다니는 행위라든가 혹은 오토바이가, 배달 오토바이가 좀 이렇게 인도로 주행하는 점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2월 출범한 자전거 순찰팀은
두 달여 만에 오토바이와 킥보드 등
교통질서 위반 500건을 단속했고,
순찰 중에 수배자 44명과 기타 형사범 13명을 검거했습니다.
김영식 / 자전거순찰팀 부팀장
"순찰차로는 접근이 어려운 다중 밀집 장소나 범죄 취약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동기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종경찰청은 든든한 세종지킴이
자전거 순찰팀의 범죄 사전 예방 효과 등을
분석한 뒤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