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발에 워낙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서 연구나 실험부터
임상, 시제품 생산까지 지원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공모에 나섰는데요.
대전은 물론, 인근 충북 오송과 인천 등
전국 시·도가 저마다 최적지를 내세우며
뜨거운 유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탁한 모더나.
모더나가 탄생한 곳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창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입니다.
(투명cg) 지난 2012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축구장 약 1개 크기에 사무실과 실험실 등
바이오 창업 공간을 갖추고 연구, 개발도
지원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산업 육성이 절실해진 정부도
한국형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전국에 후보지 공모에 나섰습니다.
50개 안팎의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병원과 연구기관, 제약사와 연계해
임상실험과 시제품 생산까지 한 곳에서 돕는데,
국비만 2천5백억 원 등 3천억 원 넘게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2년 전, 미국 현지를 벤치마킹했던
대전시가 디지털 기술을 지원할 KT와
손잡는 등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INT▶
김명수/대전시 과학부시장
"연구기관 그리고 창업 기업의 다양한 경험들이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희는 대전이 바이오 창업의 적지이기 때문에…."
(CG) 대덕특구 내 후보지를 제안할
대전시는 생명공학연구원 등 풍부한 연구환경과
600개에 달하는 바이오 관련 기업,
카이스트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어
K-바이오 랩허브 유치가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습니다.
(투명cg) 유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7월 초까지 서류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후보지 1곳이 7월 중 선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공항과 바이오 대기업을 앞세운
인천을 비롯해 바이오 특화를 내세운
인근 충북 오송도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전국적으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