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한 영향력, 들어보셨나요?
최근 SNS를 중심으로 결식아동을 돕는
자영업자의 선행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에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주영 씨.
임 씨는 이달 초, 급식 카드를 들고
편의점 앞에서 서성이던 초등학생들을
목격했습니다.
보는 눈이 많을 때는 학생들이
급식 카드를 쓰기 주저한다는 이야기에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임주영 / 선한 영향력 동참 업주]
"계란말이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갖고 갈 때 그냥 감사하다라고 하더라고요. 그거 말 한마디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좋죠."
이 볼링장은 급식 카드를 제시한 청소년에게
친구들과 무료로 볼링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먹는 것만큼 노는 것도 중요한 청소년기에
더 많은 놀 거리를 주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한동윤 / 선한 영향력 동참 업주]
"아이들이 사실 놀 공간이 요새는 많이 없잖아요. 그런데 저희 볼링장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조금 즐겁게 놀 수 있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다 보니까."
한 달 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
벌써 대전과 천안의 업체 5곳을 비롯해
전국 50여 곳이 동참하며,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혜령 / 선한 영향력 동참 업주]
"그냥 일상 속에서 누군가한테 길 모르면
물어볼 수 있는 것 같이 그런 도움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미래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면 되잖아요."
평범한 이웃의 작은 손길로 시작된
선한 영향력.
어느새 큰 물결로 번져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