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학습격차가 커졌다는 우려가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정환경이나 학습능력이 학생마다 다르기
때문인데,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100명의
예비교사가 온라인으로 1:1 무료 과외를
해주는 시스템이 충남에 처음 도입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홍성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컴퓨터를 통해
1:1 무료 과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 중에서
세부적으로 어려운 단원의 내용을 쪽집게처럼
집어내 알기 쉽고, 친절하게 풀어줍니다.
윤지원(공주교대)
분수를 무엇으로 바꿔주라고 그랬죠?/ 소수? /네, 이 과정이 엄청 중요해요.
원격과외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수학 시험
성적이 수직 상승하는 등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수진 / 홍성 갈산초 5학년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이런거 말고 학습지만 풀었는데 학습지를 요즘에는 안 하고 멘토링
수업만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성적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미래 교사를 꿈꾸는 공주교대와 공주사대
대학생 100명과 충남 도내 100명의
초·중학생을 1:1로 연결해 주는
'원격학습 도움단' 입니다.
최시은 / 공주교대 2학년
"교과 공부도 하고, 교과 공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진로활동이나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학생도 호응도 좋고, 예비 교사인 저한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가정환경이나 학습능력 차이로 학습격차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부가 교원 5만천여 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교사의 79%가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고, 보충지도와
개별화된 학습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철 / 충남도 교육감
"학습격차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우리 학생들에게는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충남교육청은 내년에는 원격학습 도움단의
지원 규모와 기간을 늘리고, 섬이나 산간
마을 등에도 온라인 과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