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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 확산 속 '착한 나눔'/리포트

◀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행을 자원하는

의료진들의 사투가 가슴뭉클하게 하는

요즘인데요.



지역에서도 80대 어르신이 대구의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비닐에 꽁꽁 싸맨 현금을

맡기는가 하면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는 선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서산시청에 80대 어르신이

찾아와 편지와 비닐봉지를 건넸습니다.



직접 쓴 편지에는 대구 취약계층에

대한 염려의 마음을 꾹꾹 담았고 함께 건넨

비닐봉지에는 동전을 포함해 98만

6천990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미순 서산시 사회복지과] 
"대구 어려운 취약계층한테 꼭 이 편지를

전달을 해달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익명으로

요청을 하셨고요.."



식당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 되는

김순례 씨는 최근 상가 건물주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김순례 세종시 식당 주인] 
"힘드셔서 저는 렌트비를 좀 더 올리려는

줄 알았는데..10%라도 (임대료를) 디스카운트

해주신다고 그래서. 저희야 감사하죠."



일부 건물주들이 2~3달 동안 임대료의

10~50%를 깎아주기로 한 겁니다.



자영업자와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아예 두 달치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착한 임대인도 있습니다.



[이원형 상가 임대인] 
"힘든 거 다 똑같은 거 아닙니까,

코로나 때문에 거기 손님이 없고 하니까

같이 동참해야죠, 어려운 시기니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출이 반토막난

자영업자들에겐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마음 자체가 고맙습니다.



[김은옥 대전 은행동 지하상가 세입자] 
"힘든 게 이거 (문자) 받았을 때 힘든 게

완전히 많이 해소됐죠. 마음도 편안해지고

아무래도.."



한편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전용 계좌를 통해 다음 달(3) 말까지

현금과 현물로 특별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워하는 요즘,



그래도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 가자고

손 내밀어 주는 이들이 있어 주저앉지 않고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장우창

그리팩: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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