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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청권 200mm 물폭탄⋯주민 고립 속출/데스크

◀ 앵 커 ▶
어제부터 충청권에는 2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가을 폭우로,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고립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끊겨 있고,
그 아래로 누런 흙탕물이 휘몰아칩니다.

거센 물살에 도로와 지반이 잇따라 무너집니다.

전날부터 140mm가 넘는 비가 내리자
금산군이 오늘 오전, 물 흐름을 막는
임시교량 3곳을 아예 철거해 버린 겁니다.

하천을 건널 유일한 도로가 끊겨,
주민 50여 명이 그대로 고립됐습니다.

마을 주민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완전히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끊긴 상황이라서..."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서산에서는
도로 일대가 무릎 높이까지 잠겼고,
신축 아파트 내부까지 빗물이 들이차
엘리베이터의 작동이 멈췄습니다.

대전에서는 보문산 주변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고, 산사태에 대비해 열차가 지연운행되면서 오늘 오전, 서대전과 익산역 구간 등을
이용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의 하천물도 범람해
한때 홍수특보까지 내려졌고, 지하차도와
산책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갑천 주변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거센 물살에 각종 부유물이 밀려들었습니다."

서산에서 주택 주변 토사가 유실되면서
인근 주민 3명이 몸을 피하는 등
충남에서만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도로와 주택에 빗물이 차오르거나
나무가 넘어지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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