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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악취로 주민 갈등..돈사 현대화 나서/투데이

◀앵커▶

날이 흐리거나 비 오는 날,

특히 여름철엔 축사 인근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곤 하죠,



옛날 축사는 가축의 질병 발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당진의 축산농가와 전문가, 행정기관 등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돼지 만 마리를 키우고 있는

당진의 한 돼지 사육 농장,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아 기르는

분만사와 자돈사를 비롯해

개방돼 있던 구식 축사를 허물고

폐쇄형 돈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기와 탈취 시설 등도 갖춰

사육 환경이 쾌적해졌는데,

자연 가축의 질병 발생 비율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손수일 / 당진시 고대면

"온도 편차도 많이 줄어들어서, 사람도

그렇듯 돼지가 건강해지고 폐사도 줄어들고..

밀폐형이다 보니까 냄새도 많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민원도 많이 줄어들고.."



가축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액비 순환시스템과 실시간 암모니아 가스

측정 설비 등을 도입했더니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도 줄었습니다.



당진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민과 관,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축산악취개선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효과가 눈에 띕니다.




황준연 / 당진시 합덕읍

"30년 된 농장에서 악취와 민원이 많이

발생됐는데 (컨설팅을 통해)

자연순환시스템이나 바이오 커튼이라는

악취 저감 시스템을 알게 되어

많이 도움이 됐고요."



시는 우선 민원이 많아 개선이 시급한

대형 농가 17곳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축사 현대화 사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홍장 / 당진시장

"맞춤형 컨설팅 결과에서 도출된

단기, 중·장기적인 개선 계획에 따라서

시설 현대화와 농장 운영 방식 개선 등을 위한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축사 환경 개선 컨설팅을

돈사뿐 아니라 양계 농가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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