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승합차
전복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이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구간처럼 고속도로
주행 구간이 아닌 나들목 인근 구간의 경우
심심찮게 과속하는 차량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 인근.
하이패스를 지나는 차들이 50킬로미터 제한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들어오는 차량이나 나가는 차량 모두
과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선희 / 한국도로공사 남세종영업소 선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빨리 달리는 편이에요. 보통. 저희 CCTV에 속도가 나오는데
65, 80 이런 이 정도로 달리는 차도 많아요."
실제 속도를 재보니 제한 속도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9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통과하는 차량까지 확인됩니다.
실제, 2019년 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나들목 인근 즉 램프 구간 사고는 189건으로
전체 사고의 5%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남세종 나들목 승합차 전복 사고를
전담 수사하고 있는 세종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직전 승합차의 정확한 속도 등을 분석하는 한편 차량 운전자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망자들은 모두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지만 고인들 대부분이 중국
국적으로 연고가 확인 안 돼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