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조선해 적힌 고지도..부자의 꾸준한 기증/데스크

◀앵커▶

대전의 한 중학생과 아버지가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등 직접 구매한

역사 자료를 지난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 6월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적힌

18세기 고지도와 조선 시대 서적 등을

청와대에 기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이 부자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입니다.



한반도 오른쪽에 위치한 동해가 조선해의

영문 표기인 'Sea of Korea'로

표시돼 있습니다.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과

아버지는 올해 초 미국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이 지도를 지난 6월 청와대에 기증했습니다.


조민기/대전 글꽃중 3학년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라는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sea of Korea라고 써있는 지도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역사의 가치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외에도 조선 선조 때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과 조선 시대 후기 서적 등

10점을 함께 기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등

일제 강점기 전후 자료 9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해 청와대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는 SNS에 글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찾아

기증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아버지와 아들,


조규태

"능력 닿는 만큼 수집해서, 아들과 대화도

하고, 역사도 서로 얘기하고 해서. 또 그게

국민의 도리이기도 하고요."



특히 민기 학생은 나라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외교관이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습니다.


조민기

"미래에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