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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내포신도시에서 수십억 대 곗돈 사기/투데이

◀앵커▶

내포신도시에서 2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곗돈 사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만 믿고 돈을 보냈다가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5억 원 넘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직한 뒤 지난달 내포신도시에

피자가게를 연 김 모씨.



마침 목돈이 필요하던 차에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는 계를

10년 이상 운영했다는 60대 여성을

알게 돼 매달 100만 원씩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스무 달을 다 채워

곗돈 받을 차례가 됐지만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까지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김 모씨 / 피자가게 점주

"백만 원씩 20개월을 넣으면 이자를,

마지막에 이자를 380만 원을 주겠다 그렇게

해서 제가 계를 들어간 상태거든요."



지난 6월부터 계주가 연락을 끊고

곗돈을 지급하지 않자 알음알음 피해자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7년간 3억 6천여만 원을

맡겼지만 곗돈으로 9천여만 원밖에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곗돈 사기 피해자

"(곗돈·상가 피해 금액이) 5억 3천만 원이

넘어요. 지금 70 다 돼가지고 그걸 어떻게

감당해요, 제가.. (그 돈은) 평생 아저씨하고 둘이 돼지농장에서 일한 거예요.."



일부는 계주가 얼마를 주겠다는 내용을 적은

종이를 갖고 있지만 법적 효력을 가질

서명은 없습니다.



또 자신도 모르는 계 장부에 허위로

이름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0명,

피해 금액은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이들은 추산합니다.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계주 김 모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4건의 곗돈 사기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경찰은 피해자들을 불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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