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9월 시작되는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고3 수험생들의 진학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90여 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입학박람회가 열린 천안에는 입시 정보에 목마른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월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될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천안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입학박람회장.
전국 대학들이 마련한 상담 부스는 물론,
통로까지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강성수/연세대학교 입학처]
"면접형 같은 경우는 1단계에서 교과 40(%)이랑 수행평가 60(%) 들어가요. 그런데 교과 40 들어가는 게 계산해서 들어가는 거거든요?"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까지 챙겨온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지원 가능한지,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묻고 또 묻습니다.
[가시은/천안 쌍용고 3학년]
"경쟁률만 보고 넣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제 자기소개서나 생기부를 가지고 와서 직접 여기서 자기한테 유리한 전형을 선택을 하고.."
수도권 36개 대학을 비롯해 90여 개 대학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살피는
이른바 '가성비' 좋은 기회다 보니
정보에 목마른 학부모들까지 대거 몰렸습니다.
아직은 낯설기만 한 면접에서 혹시 실수할까
실제처럼 미리 모의면접도 치러 봅니다.
[박소원/논산 연무고 3학년]
"저도 모르게 실수하는 부분을 면접관님께
피드백을 받아서 실전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사교육 기관에 쏠려 있던
예체능 계열 진학상담도 새로 마련됐습니다.
[김지철/충남교육감]
"전문가가 부족해서 그 부분을 잘 못했었는데
음악, 미술, 체육에 관한 상담을 상당히 특화시켜서 한다는 것이고요."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 대학을
이미 결정한 경우에도 최종 선택에 앞서
대학 관계자로부터 점검을 받는 게 좋고,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를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충남지역 박람회는 내일까지 이어지고,
대전과 세종에서도 내일(12/투: 오늘)부터
이틀간 입시의 길잡이가 될 박람회가 열립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