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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일주일 빠른 만개..배꽃 인공수분 일손 돕기/투데이

◀앵커▶

올해는 연초부터 날이 따뜻해서

꽃이 일찍 폈죠,



배꽃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피다 보니 농가마다 인공수분이

급해졌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라

일손이 특히 많이 필요해

봉사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수원에 하얀 배꽃이 활짝 폈습니다.



긴 막대에 달린 면봉으로 꽃가루를

하나하나 묻혀줍니다.



배꽃 인공수분은 꽃이 만개하기 전후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관건입니다.



평년보다 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핀 탓에

농가들의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지현태 / 천안시 성환읍 배농가

"(평년 대비) 7일 정도가 이렇게 빨리

개화되는 바람에 미처 준비하기 전에..

온 집안 식구들도 동원하고 휴일에 이렇게

농협 직원들도 이렇게 봉사활동하고.."



농촌 인구 감소세에 코로나19 이후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은

요즘 같은 때, 그나마 자원봉사자들 덕에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인공수분 작업을 도와준

베테랑들이라 더 든든합니다.




한상철 / 천안배원예농협 과장

"조합원들이 배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력 지원 차원에서 매년 이렇게 농가에 나와서

인력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주로 소규모 고령 농가 등에

투입되는데, 드론 등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기계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학수 / 천안시 원예특작팀장

"화접을 좀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드론이라든지

꽃잔치라든지..기계화를 지금 추진 중에 있으나

착과율이나 상품화율 같은 게 좀 많이 저조해서

지금 고심 중에 있습니다."



때문에 지자체들은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마련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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