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13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소식을 알렸죠.
지역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13조 규모 투자의 밑그림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은 아산시와 협약을 맺고
전체 투자의 30% 가량을 초기에 투입해
내후년부터 차세대 초대형 디스플레이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13조 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달 10일.
한 달 만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산시는
투자에 따른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특히 13조 규모 투자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우선 기존 LCD 생산라인을
65인치 이상 차세대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시설과 장비에 10조 원이 투입되고,
연구개발비로 3조 1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전체 투자액의 30% 가량인
3조 7천억 원을 내후년까지 투입해 초기 생산 물량을 시장에 선보이고, 2025년까지 나머지
9조 4천억 원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한민호/삼성디스플레이(주) 부사장]
"2021년도에 초도품 생산에 이어서 QD 디스플레이로 다시 한번 대형 디스플레이의 전체 시장을 저희들이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투자 효과도 최대한 지역에 집중됩니다.
삼성은 지역 업체와 인력의 활용을 비롯해 기존 협력사 시설 증설은 물론, 신규 유치에도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넣었고,
아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을 약속했습니다.
과거 삼성이 자리를 잡으면서
인구 15만 명에서 34만으로 성장한 아산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세현/아산시장]
"더불어 관련 업체들이 우리 아산지역에 와준다면 아산은 제2의 도약, 제가 말씀드리는 50만 자족도시, 50만이 살아도 넉넉한 그런 도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삼성의 투자로 충남테크노파크에
건립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에도
설비와 전문 인력, 기술이 지원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