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천안 산업단지 안에 있는 해태제과
공장에서 큰불이 나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까지 진화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직원 66명은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공장
만 4천㎡가 잿더미로 변해 정상 가동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고공 살수차가 동원됐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산업단지에 있는
해태제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목격자
"연기도 엄청 많고 불이 조금 심하게 난 것으로 보고서는, 빨간색 연기처럼 확 올라와서 좀
심하게 났구나 했는데"
야간 작업을 하던 직원 66명은 긴급
대치했지만,
보관 중이던 과자 완제품 등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연면적 2만 8천㎡ 4층짜리 공장
건물의 절반이 불에 탔고 주차된 차량 10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나자 건물이 무너지면서 4층 높이의
지붕이 성인 키 높이 정도로 주저앉았습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인력 540명과
51대의 장비를 동원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6시쯤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재홍 / 천안서북소방서 예방팀장
"여러 철골 구조물들이 지금 굉장히 휘어져 있고, 어지럽게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이 굉장히 장애가 되는 요소로 작동되고 있어서"
건물 밖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신고된 가운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된 채 소방당국의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태제과 측은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축된 재고가
충분해 과자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