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혈액 수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혈액 보관 창고.
의료기관에 나갈 혈액들로 가득 차야 할
선반들이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로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위기감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올 들어 석 달간 지역의 헌혈은
4만 8천 건으로, 코로나19가 계속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1% 이상
급감했습니다.//
전국의 혈액 보유량도 관심 단계인
3일분을 조금 넘겨, 적정 기준인 5일분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던 시민들도
감염에 대한 걱정에 꺼리는 경우가
우선 많습니다.
강재민 / 헌혈 참여자
"감염률이 점점 높아지다 보니까
다른 분들도 그런 것 때문에 좀 외출을
자제하고.. 요즘에는 오면은 (헌혈을)
받으시는 분이 없어서 바로 들어가서
헌혈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확진자는 최소 5주 동안 헌혈을
할 수 없도록 한 지침 때문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헌혈 부족 사태는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됩니다.
서정아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일주일 자가격리 이후에 완치되면
그 시점으로부터 다시 4주가 지나야만
헌혈이 가능하십니다.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서인데요."
적십자사는 코로나로 군부대나 청소년 등
단체 헌혈도 어려운 만큼, 헌혈이 가능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