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학교 근처서 '마약' 못 쓴다/투데이

◀ 앵 커 ▶
마약 김밥이나 마약 옥수수.

중독될 정도로 맛있다는 의미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입니다.

대전시의회가 청소년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학교 주변의 상점에서
마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떤지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음식점,
상호에 마약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 앞에 있는
이 디저트 가게에서는 마약옥수수가
인기 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두 중독될 정도로 맛있다는 의미로
음식 이름 앞에 마약이라는 말을 붙였습니다.

학교를 오가며 마약이란 단어를 쉽게
접하다 보니 학생들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신연순 / 대전시 송강동
"마약이 중독성 있고 이게 어쨌든 위험한
물질인데 아이들이 정말 너무 쉽게 말을
하는 게..."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경각심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대전시의회는
학교 주변 가게나 메뉴 이름에
마약이란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학교로부터 200m 거리 안에 있는
상호에 마약이 들어간 가게는 대전시 조례에
따라 개선 대상이 됩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주변 가게들을 대상으로 계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미경 /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사
"시청이나 경찰청,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 그다음에 또 다른 관계 기관과 함께 회의를 거치고
또 캠페인도 함께 하고..."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오래 써온 상호나
품목의 명칭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부담이라고 말합니다.

가게 주인
"메뉴판이라든지 또 저희가 배달도 하고
하기 때문에 그런 대행업체 쪽에 있는 앱에
있는 그런 부분을 다 바꿔야 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월부터
마약 관련 용어를 식품 등의 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이미 사용 중인 간판이나 광고를 바꿀 경우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문은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