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다쳤습니다.
고속도로와 아파트 단지에서도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여성 신도를 성폭행해 10년 동안 복역했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는
출소 4년 만에 또다시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새까만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살려주세요."
1층에서는 소방차가 물을 뿌리고,
소방관들은 집 내부를 살핍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대전시 인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40대 남성이
손에 화상을 입었고, 연기를 마신 주민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주민들이 소화기를 갖고 다 끄고..
완전히 꺼진 줄 알았는데 배터리 있는 데서
불이 다시 붙어서.."
차량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고속도로를 달리던 3.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에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 내부가 모두 탔고,
천안에서는 도로에 앉아 있던 5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충남경찰청이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총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 5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반 JMS 활동가)
"반드시 이번에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지금도 무서워서 숨어있는 피해자들이
또다시 나서지 않을까."
정 총재는 앞서 신도를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지난 2018년 2월에
출소했으며, 정 총재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4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