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다단계와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잠잠해진 대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심층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적절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105번째 환자인 대전 동구 거주
30대 남성과 접촉한 2살 아들과 직장동료 등이 확진됐습니다.
105번째 환자를 비롯해 3명 모두
무증상이었습니다.
105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판암동 교회
교인과 판암동 행정복지센터 근무자 모두
진단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2살 아들이
다녔던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와 어린이도
전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107번째 확진 환자가 들른 교회와
자녀가 다닌 어린이집의 접촉자들은
전수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110번째 확진 환자는 대전 유성 거주
60대 남성으로, 폐렴 증상으로 지난 26일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습니다.
110번째 확진 환자와 같이 병원을 찾았던
그의 아내와 아들 역시 검사 결과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110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응급실에 있었던
의료진과 환자 전원의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긴급 방역을 위해 충남대병원
응급실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105번째와 110번째 환자 모두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고, 지난 25일 확진된
대전 서구 20대 남성과 26일 확진된
서구의 40대 여성도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강혁 / 대전광역시 보건위생국장]
"다단계 방문 판매업(으로 인한 감염이) 정리가 되는가 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105번과 110번과 같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새로 문을 연 대전의 대형 아웃렛에도
주말과 휴일 적지 않은 발길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이른바 깜깜이 감염의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고강도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