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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모 중·고교 미투 폭로..특별감사 돌입/투데이

◀앵커▶ 
대전의 모 중·고등학교에서 지난 2018년에

발생한 일부 교사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에 대해 최근 학생들의 이른바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학생들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학교 출입문에 메모가 붙었습니다.



일부 교사들이 과거에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을 규탄하고, 이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학교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적혔습니다.



학생들은 2년여 전 이 학교 A 교사가

수업 중 과도하게 신체를 접촉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음성변조)] 
"여자 선생님에게 말을 했거든요 불쾌하다고. 말을 했는데도 어떠한 조치를

안 취해주셨어요."



해당 교사는 지난해 명예퇴직했는데, 학생들은 학교 측 조치가 소극적이었고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 학교에서

벌어진 여러 문제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남현 / 대전시교육청 공직감찰담당] 
"학생들이 당했던 성비위나 학습권 침해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를 한 후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강력하게 처분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감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특별감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감사 결과를 따를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으로서는

다른 말씀을 드릴 수가 없겠네요."



일부 교사들의 부적절한 행위도 문제지만

문제가 불거져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학교의

대응에 피해 학생들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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