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속구를 앞세워 '괴물 신인'으로 불린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오랜 부상을 털고,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다시 마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물 신인' 문동주가 2군 구장 불펜에
섰습니다.
지난 6월, 첫 선발 등판 이후 어깨를 다쳐
2군으로 내려온 지 두 달 만에 던지는
공입니다.
70~80%의 힘으로 공 20개를 던졌는데,
아픈 곳 없이 투구를 마쳤습니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투수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몸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 더 이상
아프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 철저하게 준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을 단 문동주는
시즌 초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며,
구단과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1군 마운드에 서자마자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렸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습니다.
10경기에 나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8.56.
두 차례 부상까지 겹치며,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동주는 후반기 한화 이글스의 반등을
이끌 카드로 꼽힙니다.
한화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며, 전반기에 꼴찌였던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정상급으로 향상됐습니다.
성장 가능성을 보인 문동주가 힘을 보탠다면
한화의 마운드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투수
"올 시즌 제가 많이 아파서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잘 준비해서 최대한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올라가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문동주를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 내보낸 뒤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