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소자와 시설 종사자 등 1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다행히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해
확진자들을 빠르게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또 백신을 일찌감치 접종받은 종사자 가운데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요양원.
어제 오전 입소자 5명이 발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요양원 측은 직접 구매해 보유하고 있던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해
발빠르게 자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십여 분 만에 3명이 양성으로 나오자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고,
오후에 입소자와 종사자 66명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이 요양원에선 매주 화요일마다
PCR 검사를 해왔는데, 의심 상황이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썼던 겁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긴급하기 때문에 이걸로 우선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에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PCR
검사를 한 겁니다.//신속하게 전체를 전수
검사했다고 보이고요"
그 결과 입소자 17명과 직원 1명 등
18명이 최종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48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요양원 종사자 가운데 지난 2월과 3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19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반면 이달 중순에 접종받은 24명 가운데 7명과 아직 접종을 받지않은 23명 중 1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의 효과도
일부 검증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3주 후에 면역이
형성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밀접도나
접촉력을 따져봐야 되갰지만//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나"
또 충남 부여에 있는 한 노인복지센터에선
자가 격리 중이던 이용자 10명과
확진자의 가족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