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지부진했던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성이 속도를 내고
올해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도 그립니다.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처럼 국가 상징
공간으로 만들 계획인데, 공동캠퍼스의
대학 유치 실적은 저조하고 자족기능 확보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세종시 세종동 일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일대
210만 제곱미터 부지에 대해
국제 공모 관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또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형렬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은) 국가의 백 년을
바라보는 사업으로 건축계획과 인근의
도시계획을 통합 수립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건설기본계획을 바꿔
도시 건설 방향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청사진 마련에
나섭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국회 이전, 법원과
검찰청까지 들어서는 만큼 세종을
미국의 워싱턴D.C. 같은 행정과 입법,
사법을 아우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다만 2027년 완공 예정인 대통령집무실과 달리
국회의사당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완공 시기가 유동적입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국회세종의사당은) 2027년부터 31년까지
완공 시기가 굉장히 고무줄처럼 늘어져 있는데
이 완공 시점을 어떻게 계획대로 앞당겨서
진행하느냐.. 정부와 국회에서 얼마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 노력을 가지고.."
또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같은
법적 토대 마련도 필요합니다.
자족기능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행복청은 첨단업종 기업 유치와 기업 수요를
감안한 산업용지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공동캠퍼스와 산업생태계 연결 방안도
고민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공동캠퍼스도
분양 부지의 40%는 미분양 상태고
애초 계획했던 해외나 수도권 대학 유치
실적도 저조합니다.
"행복청은 남은 분양 부지가 있는 만큼
수도권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