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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예산 삭감에 존폐위기 '지역화폐'/데스크

◀ 앵 커 ▶
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에 지역화폐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종시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였는데요,

정부 예산도 전액 삭감될 상황이라
지역화폐가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는 최근 3%였던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
할인 혜택을 연말까지 7%로 늘렸습니다.

이 캐시백 혜택은 지역화폐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대전시민
"외식할 때도 쓰고 마트에서 생활용품 살 때도 쓰고 그렇게 두루두루 잘 쓰고 있어요."

하지만 내년에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 축소나 폐지가 불가피합니다.

대전시는 내년에 지역화폐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시는 지난 2021년 국비를 포함해
2천백억 원을 편성했으나 지난해 천8백억 원,
올해 290억 원으로 점차 줄이더니
내년에는 아예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송대윤/대전시의원
"대전 사랑카드를 쓰면서 다소 많은 혜택들이 있었는데/ 사실상은 복지 정책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전 시민들은 많은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지원 축소에도 혜택을 유지하던
세종시도 올해 220억 원이었던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을 내년에는
109억으로 절반가량으로 줄였습니다.

여민전의 발행 규모는 지난 2021년 2천억 원,
지난해 3천2백억 원에 이어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 예산이 크게 줄면서
환급 혜택을 기존 7%에서 5%로 줄이고
발행 규모 축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미전/세종시의원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는 깎여서 이제 본 예산은 올라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늘려야 된다라는..."

심지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지역화폐 예산이 모두 삭감된 상황.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7천억 원이
증액이 됐지만, 최종적으로 정부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지역 화폐 존폐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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