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카이스트에 전국 최대 규모의
개방형 양자팹이 오는 2028년까지 조성됩니다.
대전시는 양자대학원과 출연연 등
기존 인프라에 양자팹까지 더해
양자산업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양자 기술의 핵심 부품인 초전도 큐비트를
연구하는 카이스트 양자대학원.
국가전략산업인 양자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문을 열었습니다.
양자 기술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컴퓨팅과 통신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과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산업의 선도기술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앞서 기술 개발에
투자를 이어온 국가들과 4~5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상황.
김은성 / 카이스트 양자대학원장
"기존에 할 수 없었던 기술적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미래 양자 기술이 없으면 우리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되겠죠."
정부는 지난해 양자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가운데
그 일환인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에
카이스트가 선정됐습니다.
국비 234억 원을 포함해 451억 원이 투입돼
전국 최대인 천 7백여 ㎡ 규모의 개방형
양자팹이 오는 2028년 세워지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이 자유롭게
첨단 장비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균민 /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국내 연구소 및 대학뿐만이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해외 기업,
나아가서 해외 연구소, 대학까지 자유롭게
양자팹을 이용하여 양자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대전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인프라와 접목해 양자산업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호종 /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대전시는) 양자 대학원, 양자 테스트베드,
양자 팹을 모두 보유한 도시입니다. 대전이
양자 기술 연구 개발과 창업, 산업화 지원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시는 우선 내년으로 예정된 정부의
양자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집중하고
2천여 개 ICT 기업들의 업종 전환을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