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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문 개방 후 3년여..겨울철새 2배 이상 늘어/데스크

◀앵커▶

올해 초 해체 결정이 난 세종보는

3년 전 전면 개방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발견되는 등 자연성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됐는데요.



세종보 인근 금강 합강리 지역을 찾는

겨울 철새들도 해마다 증가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준공된 이후 5년여 만인

2018년 1월 전면 개방된 세종보.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민물고기, 흰수마자가 발견됐고 곳곳에

모래톱이 쌓였습니다.



단계적으로 수문을 연 다른 보들과 달리

전면 개방한 세종보 인근은 생태계 회복 효과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수문 개방 이후 이곳을 찾는 겨울 철새도

해마다 증가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모니터링한 결과

세종보 인근에서 발견된 겨울 철새는

3천8백여 마리로 3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제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도 13년 만에

처음 목격됐고, 큰고니와 흑두루미 등

법적보호종도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특히 과거 특정지역에 밀집해 서식하던

조류들이 최근에는 조사지역 곳곳에 골고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서식지 회복과 복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4대강 사업 이전보다는 아직 열악한

수준이라며, 생태계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보호지역 지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환경부,

세종시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고요.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세종보 같은 경우는 해체 결정이 났기 때문에 후속조치들을 빠르게 취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보에 막힌 강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지

3년여. 생태계도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대전환경운동연합)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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