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창업 거점, 팁스 타운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대전이 국내 벤처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와 함께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이저 장비를 손등에 쬐자
약물이 피부 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늘 없이도 약물을 주입하는 기술인데,
대전 창업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발달장애 아동의
불안증세를 완화하는 헬스케어 조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모두 창업과 기술·자금 자문 등을
일괄 지원하는, 대전 팁스 타운
입주 기업들입니다.
전진우 / 제이에스 케이 바이오메드 대표
"이번에 팁스 타운이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아주 좋은 입주조건으로 설립된다
그래서 제일 먼저 입주하게 됐습니다."
시세의 절반 수준인 임대료와
인재를 영입하기 좋은 인프라,
입주 기업들 간의 시너지까지
업체들은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합니다.
김지훈 / 돌봄 드림 대표
"여러 가지 스타트업들이 함께 있는 곳이다
보니까 저희가 예전 사무실에 비해서 훨씬
더 자극도 많이 받고 열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팁스 타운이
문을 연 건 대전이 처음으로, 현재
창업기업과 투자기관 37곳이 입주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곳을 전국적인
스타트업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INT▶
권칠승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투자설명회라든가 교육 멘토링 또 네트워킹
사업까지 (팁스 타운이 ) 창업에 도움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전시도 지역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연결하고 2023년까지 궁동 일대를 스타트업
파크로 만들 작정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지역의 우수한 기술인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서 이것이 사업으로 성공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저희 대전시도 적극적으로 함께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궁동과 대학은 물론
대전 원도심까지 창업을 통한 활성화를
모색하는 만큼 기업을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과 함께 산발적으로 흩어진 공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묶어낼 수 있을지,
종합적인 고민이 이제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