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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동차 바퀴 고의훼손' 의심 급증/데스크

◀앵커▶

최근 한 타이어 전문점에서 고의로 타이어

휠을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파장이

일었죠.


대전에서도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시킨 뒤

새 타이어로 교체하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앞으로 유사한 소비자

갈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와 업체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A 씨는 지난 4월, 대전 용문동의 한 타이어

전문점에 겨울용 타이어를 맡겼습니다.


6개월만에 겨울용 타이어를 다시 찾으러

갔는데, 해당 업체 직원은 보관중이던 타이어 일부가 파손됐다며 새 제품 교체를

권유했습니다.


실제 타이어 바닥 면은 날카로운 것에 베인

듯 찢어진 상태, 하지만 A 씨는 갑작스런

파손이라는 업체측의 말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합니다.


 A 씨  

"(업체에서) 당시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가 겨울이 돼서 장착하려고 꺼내 보니까 파손이 됐더라 이렇게 갑작스럽게 말씀을 하시니까

(의심스럽다)"


자동차 동호회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업체에 점검을 맡긴

타이어가 훼손돼, 교체를 유도했다며

의심스럽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타이어를 맡길때마다 일일이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보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고의 훼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타이어 전문점 업주

"보관하는 타이어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볼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입차량이

적은 곳 같으면(가능하겠지만) 여기는

매장 규모 자체도 크고 하다보니까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죠."


전문가들은 훼손상태만으로는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타이어 교체나 보관을

할 때 아예 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타이어

상태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타이어 보관 시에 소비자하고 같이

(타이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손상된 부위에

대한 사인을 받아두는 것이 신뢰와 영업점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됩니다."


소비자와 업체간 깨진 신뢰를 쉽게 회복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서비스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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