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를 두 명 낳으면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 신혼부부와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충남도가 주택 면적과 세대 수, 부대시설을
한층 늘려 추가 공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신혼부부와 청년에 공급하는
'더 행복한 주택'.
보증금은 최대 5천만 원,
임대료는 매달 9만 원에서 15만 원 수준으로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입주해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절반만
내면 되고, 두 명을 낳으면 그나마
임대료도 면제됩니다.
실제 지난 2020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30가구
가운데 7가구가 입주 후에 아이를 낳아
저출산을 극복할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전화)
'더 행복한 주택' 입주자
"(자녀) 한 명 낳아서 임대료 반값이라고 해서
부담이 확실히 적어졌죠."
충남도가 '더 행복한 주택'을 확대 보급합니다.
다자녀 출산을 고려해
현재 최대 59㎡인 주택 면적을 70㎡로 늘리고,
단지마다 공공 어린이집을 조성합니다.
또, 급증하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8가지 가전제품을 빌트인으로 제공합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금산군에 백 가구가 처음으로 들어섭니다.
문정우 금산군수
"더 이상 젊은이들이 도시로 유출되지 않고
금산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충남도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요구에 맞춰
교통과 육아 환경 등을 우선해 임대주택
입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문화와 편의시설, 유치원, 돌봄 센터 등
아동 관련 시설 입지를 고려하여
육아에 최적화된 주거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1단계 정책은
내년까지 천15가구를 공급한 뒤 마무리되며,
2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4천 가구를
짓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