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멈췄던 대면 행사가
최근 재개되고 있는데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2년여 만에 대면 신병 수료식이 열려
장병과 가족들은 물론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 육군훈련소.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친 훈련병들이
구령에 맞춰 입장합니다.
늠름한 모습으로 부모님께 경례를 하고,
부모들은 아들에게 직접 태극마크와
이병 계급장을 달아줍니다.
"이병 이성엽!"
훈련병 1700여 명에 대한 수료식이
대면 행사로 치러진 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장애순 / 서울시 구로동
"들어볼 말도 많고요. 궁금한 것도 많고,
집에서 약간의 다과를 가져왔는데 그것도
먹이고 싶고.."
훈련소 인근 식당들도 고생한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려는 장병 가족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고된 훈련 끝,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는
어느 진수성찬보다도 달콤합니다.
고제웅 / 이등병
"(자, 아.. 고생했다 우리 아들) 늘 먹던
소고기였지만, 이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지난 2년 넘게 힘들었던 상인들도
재개된 대면 수료식이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홍현미 / 육군훈련소 인근 음식점주
"전체적으로 다 안 좋았거든요. 근데 이제
영외면회가 시작됨으로써 매출이 그만큼
증가할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훈련병 입영식도 대면 행사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