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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얼음낚시 주의보/데스크

◀앵커▶

한겨울 엄동설한에만 느낄 수 있는 손맛.



요즘같이 강추위가 이어질 때면

얼음낚시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드론 영상>

지난 휴일, 홍성의 한 저수지.



119 구급대원들이 뭍에서 50m 넘게 떨어진

저수지 한복판에 긴 줄을 늘어뜨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얼음낚시를 하던 50대와 60대 남성 2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저수지에 빠진 겁니다.




정창규 사고 당시 출동대원

"플라스틱 상자를 잡고 떠 있던 상황으로

저체온증이 심한 상태였고요."



사고가 났던 저수지를 다시 가봤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정한 낚시 금지 구역이지만

여러 명이 구명조끼 하나 없이

저수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음 낚시객

"(얼음이) 저 상류는 좀 얇고, 여기는 두꺼운 것 같아요."



저수지의 얼음은 육안으로 실제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저수지에 얼어있는 얼음의 두께는

5cm가량에 불과합니다. 저수지 가장자리보다

안쪽으로 갈수록 얼음의 두께는 얇아집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니거나 안전 장비 없이

얼음낚시를 하는 건 금물입니다.



얼음 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으면 위험하고,

얼음의 간격도 넓게 유지해야 합니다.




장문준 홍성소방서 구조대장

"양지 쪽에 있다 보면 얼음이 얕다 보니까

(위험하고,) 며칠 추웠다가 갑자기 따뜻해진

경우 같은 데는 얼음이 쉽게 녹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한 뒤

얼음에 기댄 채 움직임을 줄여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만약을 대비해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고

일행이 물에 빠지면 직접 구조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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