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베트남 유학생 20명 무더기 감염/데스크

◀앵커▶
충남 보령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베트남

유학생 20여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폐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다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3밀, 즉 밀접·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예배를 본 충남 당진 교회와 서산 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의 아주자동차대학.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세워지고 검사를

받으려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이었습니다.



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베트남 유학생

2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외국인

유학생이 생활하는 기숙사 B동 2층에서

베트남 남학생 17명이 집단 감염됐고,

C동에서는 베트남 여학생 3명이 확진됐습니다.



3-4인실로 구성된 밀폐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특히 베트남 유학생들끼리 별도 취사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300명과

교직원 등 6백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무증상 감염으로

알려져 학교 측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주자동차대학 학생

"이번 경우가 의외여서 좀 놀랐어요.

고열자는 조금씩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목이

부어서 열나는 학생들만 좀 많았지."



특히 확진된 유학생 중 13명은 지난 주말

보령 대천해수욕장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주자동차대학 관계자

"(최초 확진자가) 토요일에 갔다가 자고

일요일에 왔대요.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던 곳 같아요. 거기서 옮겨온 건지, 어디 다른데서

옮겨 왔는지.."



지역사회 연쇄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발열, 호흡기 증상, 후각 및 미각 상실 등 증상 발현 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역시 밀폐된 곳에서 예배와 식사 등을

함께하며 집단 감염으로 번진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대전과 인천 등지로 확산돼 관련

확진자가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