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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예산 삭감이 당론" VS "협치 파괴 책임은 민주당"/투데이

◀ 앵 커 ▶
여야의 타협 없는 갈등 구조는
세종시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산 삭감에 맞서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장이
단식에 나선 가운데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 삭감은
당론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도 당이 다른 시장과 시의원 사이
마찰이 확산하는 등 대화와 타협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태흠 충남지사가 시의회와의
예산 갈등으로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았습니다.

김 지사는 국제 정원박람회 등의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무지막지한 사람들이라고
원색 비난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예산 편성권이 있고 예산 심의권이 있으면
예산 편성권이 우위예요."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총장까지 농성장을
격려 방문하는 등 최 시장 단식은 중앙 정치권에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시급한 민생예산과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해
2026년으로 계획된 국제정원박람회 예산은 삭감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못을 박은 것입니다.

또, 앞으로 의원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 편성의 부당성을 설명하겠다며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칠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현옥 /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이라도 단식을 멈추십시오. 시의회와 함께 민생을 위한 정책, 민생을 위한 공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최 시장은 예산 삭감이
민주당 당론이더라도 오는 11일까지 예정된
단식은 이어가겠다며, 협치 파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제가 대화를 요청하고 협치를 한 것은 (시의회가) 거부한 사례가 매우 많지만, 저한테 만나자고 했는데 제가 거부한 사례가 있는지 한 건이라도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하십시오."

"시 집행부와 의회가 극심한 갈등을 겪는 건 세종시 뿐만이 아닙니다."

충남 서산시에서도 전임인 민주당 출신 시장이 계획했던 도서관 부지에 국민의힘 시장이
공영주차장을 짓겠다고 추진하자, 민주당
시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석수는 열세이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2월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 넘어오면
변수도 생길 수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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