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도 코로나 재확산세 중심에 있는
천안·아산은 요즘 시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점식 식사는 식당 방문 대신 도시락 배달로
몰리고 있고, 방역 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때마다 여론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청 인근 불당동 식당가.
손님이 몰릴 점심시간에도 빈 테이블이
더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로 식당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식당 업주]
"8.15 광복절 이후에 코로나 2차가 터졌잖아요.
그때부터 매출이 더 떨어졌어요."
반면 포장 배달 중심의 도시락 전문업체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습니다.
[도시락 업체 관계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매출이 30% 정도
올랐어요. 한창 바쁠 시간에 전화해서 배달시키시면 한 시간이 넘을 수 있다고 저희가 안내를 드립니다."
인접 도시 아산은 확진자 동선이 공개될 때
마다 여론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50대 확진자가 공공 수영장을 방문한 것이
드러나고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교회
관계자들이 아산 스파비스를 다녀 갔는데,
이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아산시와 보건소 등은 밀려드는
문의전화와 민원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
"(동선이 겹칠 경우) 유증상자에 한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만약에 증상이 없다면 그 기간으로부터 2주 동안 증상 잘 관찰하시라고
(안내해 드립니다.)"
이때문에 천안시장은 매일 SNS로 비대면
브리핑을 이어가고, 아산시장은 마스크 쓰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시정 초점도 코로나19
방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