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다시 행정수도론이 선거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야당은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에 소극적이었던 여당이었던 만큼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개헌과 실천 계획부터 약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을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 서울 여의도 국회 공간은
문화와 금융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행정비효율의 해소, 국가 균형 발전의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2002년 대선 공약으로 시작해
위헌 판결과 행복도시로의 수정을 거친
세종시를 두고, 22대 총선에서 이번엔
여당이 행정수도론을 선거쟁점화한 겁니다.
세종시와 여당 후보들은 국회 여의도 부지의
2배가량이 세종에 마련돼 있다며,
행정수도와 지방시대 완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뜻은 환영하지만
알맹이가 빠진 선거용 발표로 의심된다며,
수도 이전에 필요한 개헌과 국회 부지
활용 방안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
"헌법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하셨는지 궁금하지만 뒤늦게 민주당의
입장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신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역시 정부, 여당이
격주로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개헌이나
헌재 결정 변경,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세종참여연대도 국회 이전에 필요한
세부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실질적으로 지금 필요한 언제, 어느 때,
어떻게 이전할 것인가 하는, 계획 이전이라고
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더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한편 여당의 충청권 후보들은 내일(투데이:오늘) 세종시로 결집해 공식선거운동 첫날
행정수도론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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