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태안군청의 한 공무원이
군수실에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평소 업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50대 남성이 1t 화물차에서 내리더니
휘발유통을 들고 충남 태안군청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이 남성은 군수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 직원들에 제지됐고
경찰과 소방인력이 출동하자
휘발유통을 두고 달아났습니다.
태안군청 관계자
"이 자리에서 좀 안 좋은 선택을 해도 되겠냐, 뭐 이런식으로‥ 기름 통 뚜껑을 여셨고‥"
달아난 남성은 뒤쫓아온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붙잡혔는데,
조사 결과 태안군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평소 근무지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안경찰서 관계자
"상사들 사이하고 이제 좀 이렇게 업무 갈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총괄하는 인사권자는 군수니까, 군수님하고 무슨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한 군청에 가기 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집기류를 부수고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이곳 사무실 앞에서 휘발유통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군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