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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추석 앞두고 본격 벼베기..풍년 예고

◀앵커▶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이른데요.



그래도 모든 것이 풍성한 명절답게

추석 상에 오를 햅쌀 수확이 한창입니다.



가뭄이나 태풍 피해가 적어 올해 풍년이

기대되는데 특히 모내기 대신 드론으로 볍씨를 뿌린 신개념 농법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난히 누렇게 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 논.



콤바인이 힘차게 논 위를 가로지르며

추석을 앞두고 벼베기가 한창입니다.



예산과 당진에서 이달 초

조생종 재배 농가들이 수확하긴 했지만,

추석 상에 오를 햅쌀 수확이 본격화된 건

최근입니다.



지난 4월 중순 모내기를 한 농부는

129일 만에 첫 결실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김영기/아산시 둔포면] 
"모내기하면서 날씨가 안 좋아서, 서리 때문에 안 좋았었어요. 그 이후로다가 날씨가 좋고 그러는 바람에 올해 작황이 참 좋습니다."



지난해보다 추석이 열흘 이상 이른 탓에

걱정도 많았지만,

가뭄이나 태풍 같은 큰 피해가 없고

일조량도 좋아 풍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모내기 없이 볍씨를 드론으로 뿌렸던 논 역시

오히려 벼알수가 7% 많은 것으로 조사돼

새로운 농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승우/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병충해 예방 방제가 한 번 정도 조심해서 해주시고, 또 앞으로 태풍 피해만 없다면 작황은 아주 좋을 거로 생각하고요."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시작된

아산지역 햅쌀은 대부분 물량이 추석에 맞춰

서울 등 수도권으로 전량 판매됩니다.



[오세현/아산시장]  
"아산시에서 생산하는 생산량의 65%에서 70%가 고가에 판로가 확정된 쪽으로

이렇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모든 게 넉넉지 못했던 예로부터

그래도 1년에 한 번 풍족함을 누렸던 추석.



올해도 추석 상에는 농민들의 땀과 정성,

그리고 수확의 기쁨까지 깃든 햅쌀이

오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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