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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제6호 태풍 카눈' 오전까지 간접 영향/투데이

◀앵커▶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한 쪽으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충청권은 오늘 오전까지는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특보 등이 남아 있는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 바람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중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예정입니다.



충청권에는 어제 오후 3시부터 8시 사이

무려 5시간이나 중심과의 거리를

100km 이내로 유지하며 영향을 줬는데요.



당초 예상보다 강도는 약했지만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세종 금남 204mm, 계룡 200mm 등

대부분 지역에 150mm가 넘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계룡산에 순간적으로 시속 117k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는 등 태풍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하천의 수위가 낮아져,

대전 갑천과 아산 곡교천 등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당초 예상 경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이동했지만 일부 지역에는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축대 붕괴 위험 등이 있는 지역 주민

50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미리 대피했고,

41개 학교는 휴업 등 학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긴 했지만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오전까지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70km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시간당 10~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만조 시기가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지역의 산사태 주의보도 유지 중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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