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광역철도 사업,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조차 빠져 우려를 낳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당장 국토교통부가 이번 주 안에
예타 대상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선과 호남선, 수서까지 만나 열차 운행이 포화 상태에 이른 평택에서 오송 구간에 추가로 고속철도를 놓기 위해 충북에서 열린 착공식.
청주 도심을 직접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예상대로 광역철도 노선을 언급했습니다.
노선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여러 차례 미뤄지고,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조차 빠지는 등
그동안의 논란에 마침표를 찍듯
청주 도심을 관통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입니다."
사업비 부담 탓에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역에서 청주공항까지는 충북선을 활용하는
노선을 검토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충북 최우선 공약인 청주 도심 통과로
사실상 노선을 확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도 바뀐 노선안으로
이번 주 마감을 앞둔 예타 대상사업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되면
8월 중 기재부에서 선정 여부를 결정한 뒤
내년부터 예타 조사가 이뤄집니다.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 마련된다는 얘기입니다.
양의석/대전시 광역철도팀장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90분 걸리던 게 43분으로 47분이 단축되고요. 대전에서 청주로 이동하는 시간이 120분에서
50분으로 단축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기존 49.4km에서 약 56km로 늘어나고
청주 도심을 지하로 통과함에 따라
사업비도 2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예타 통과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평택과 오송 구간 고속철도가
지하로 추가로 놓이면서 천안아산역과 대전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운행도 2배로 늘어나고,
속도도 시속 400km까지 빨라지게 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