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는 어쩔 수 없이
멀어졌죠.
일상 회복만큼이나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온정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요즘인데요.
대전MBC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새해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 다함께 온기
회복'을 주제로 따뜻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아이 네 명을 키우고 있는 A 씨.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빠듯한 살림에
아이들의 겨울옷 마련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학부모 A
"큰애는 큰애대로 사줄 순 있지만,
밑에 아이들은 물려받아야 하잖아요.
명절이나 생일날 아니면 받기 힘들잖아요."
사랑의 열매 성금을 통한 지정기탁 후원으로
A 씨는 아이들의 옷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A 씨
"애들이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잖아요.
그니까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은 것처럼
좋아하더라고요."
또 다른 가정에도 후원을 통해 연탄 5백 장과 세탁기가 전해졌습니다.
B 씨
"고장 나서 밑에 물도 새고..
세탁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대전·세종·충남에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던, 나눔캠페인이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이 더 늘어난 만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많은 56억 원입니다.
정태희 /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년에 걸쳐서 코로나19가 이렇게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서 발생한
어려운 이웃들이 훨씬 더 늘어났거든요.
대전 시민들이 아마 뜨거운 열기로
화답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후원은 계좌 이체나 ARS 등 전통적인 방법
외에도 휴대전화 앱이나 QR 코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말까지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 가운데, 세밑이면
종소리로 거리를 채우는 구세군 자선냄비도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상 회복만큼이나 중요한 우리
이웃들의 온정 회복을 위한 나눔의 여정이
막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