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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원평가에 성희롱 발언 논란/데스크

◀앵커▶

세종의 한 고등학교 교원평가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여교사에게 성희롱성 내용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교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익명성 때문에

조사나 처벌도 이뤄지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채

지금도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의 모 고등학교 교사가 만든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한

성희롱성 글이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적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교사는 6명으로,

당초 알려진 숫자보다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평가 글만으로도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데 조사의 익명성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가해 학생을 앞에 두고

수업을 해야 하는 2차 피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사안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여교사

"가해 학생이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고 어찌 됐든 계속 출근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전교조와 교총은 나란히 입장문을 내고

교원평가가 교권과 인권침해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교원능력 개발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고, 교육부가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효과는

없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문제의 글도 자유 서술식

문항에서 나왔고 글자 사이에

숫자나 문자를 넣어 시스템 상 필터링을

피했습니다.




이상미 / 전교조 세종지부 사무처장

"교육부에서는 이런 문제가 계속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을 그대로 열어놓고, 익명성을

기반으로 어떤 말이든 쓸 수 있게 해 놨고"



학교 측은 조만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고,

세종시교육청은 피해 교사의 심리 상담과

치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도 이번 사건에 유감을 표시하며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지만 폐지 논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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