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지역에서도
코로나19 3차 확산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수능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초비상상태인데, 집단감염에 더해
산발감염까지 곳곳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학생 3백여 명이 거리를 둔 채
서 있고, 한편에는 임시 선별 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서울 확진자가 다녀간 PC방을 중심으로
어제와 그제 3명이 확진됐는데, 이중 두 명이 이 학교 학생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PC방에 다녀온 학생 2명이 확진된
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다음 주 수능을 앞두고 외부 출입도 조심하던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학교에
나왔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불안하긴 해도 계속 멘탈(마음) 관리도 해야 돼서 최대한 (코로나19) 생각 안 하고 공부만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천안에서는 중학교 교사가 확진되면서
해당 학교 전교생이 등교를 중단했고,
당진에서는 확진자 가족이 확진되는 등
산발감염과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아산 선문대학교와
서산 공군부대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되는 등 여진도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아산시가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어린이집을 휴원 하고, 세종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학사운영 조치를 내리는 등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