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이어
석 달 뒤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등
큰 선거가 연달아 예정돼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저마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국회의원들 사이로 고등학생,
비정규직 청년이 앉아 머리를 맞댔습니다.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더불어민주당이 2,30대 청년들을
공동위원장으로 대거 영입해 꾸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 자리입니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
바로 이어 6월 1일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새해 첫 일정으로 선거 채비에 나선 겁니다.
특히,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임선대위원장
"대통령 선거에 1차적으로 총력을 집중하면서 동시에 지방선거에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적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그런 과정을 동시에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정권 교체를 통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국민의힘 역시
최근 1차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선대위 전면 개편 등 변수가 겹치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도 다잡느라 분주합니다.
대선 승리 여부에 따라 4년 전,
민주당에 모두 내준 단체장 자리를
일부라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입니다.
이은권/국민의힘 대전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우리 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담아내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새해부터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분위기가 고무된 국민의당도
조만간 대전에서 선대위를 출범합니다.
덩달아 떠오른 단일화에는 거리를 두면서
당분간 정책과 공약으로
지역 표심잡기에 주력할 전망이고,
정의당 역시 이달 중순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합류하는
지역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대형 선거가 겹친 임진년 새해를 맞아
정치권도 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